무료 데이터 #6: 비용-편익 분석에 필요한 각종 수치

연방 교통부에서 지원 프로그램 신청시 종종 비용편익분석 결과를 요구하는데, 이때 편익을 추정하기에 까다로운 변수들이 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도로를 새로 놓아서 대략적으로 2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는데, 평균적으로 통행시간이 사람마다 2분이 줄어 든다면 전체적인 편익은 얼마인 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선, 통행에 대한 사용자의 시간에 대한 가치 (Value of time)를 알아야 합니다. 이런 수치를 찾기 위해선 여러 논문을 참고하고, 걔중에 너무 오래된 것은 CPI수치 등을 이용해서 비교적 최근의 값으로 반영해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과거에 이러한 수치와 통계를 표준화하여 한 곳에 정리해 놓은 자료가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그 값이 어디서 인용되었는지 나와서 자료들을 크로스 체크하고, 필요하다면 업데이트 된 수치를 인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러한 값들은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며, 대략적인 가이드라인만 제시할 뿐이지, 실제에 가까운 값을 추정하기 위해선 별도의 연구나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분석에 깔려 있는 모든 가정, 방법, 그리고 데이터 서술을 가능한 투명하게 명시하고, 누구나 재현 가능한 분석을 만드는 것이 엔지니어가 기본적으로 염두해 두어야 하는 사항이고요.

실제 비용-편익 분석 도중 자주 간과하는 사항 또는 오류는 다음과 같이 나열할 수 있습니다.

1. 모든 관련된 편익과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
2. 부정확한 값을 적용: 여기서 제시한 비용과 편익 항목(변수)이 모든 프로젝트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
3. 문서화 부족: 앞서 설명했듯 분석에 깔려 있는 모든 기본 가정, 방법, 그리고 데이터 서술이 필요
4. 불확실성: 민감도 분석이나 확률적 방법(시나리오 고려 등)을 사용하여 분석에서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다루어야 함
5. 편익을 과대평가하거나 비용을 과소평가하는 경우: 프로젝트의 편익을 과대평가하거나 그 비용을 과소평가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분석가의 양심에 달려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차라리 원하는 값이 나오지 않더라도, 추가적으로 정당성을 부여할 만한 서술을 제공하는 편이 

 

수치 예시:

1. 기대 수명 가치 (Value of Statistical Life, 목숨 값-직설적이어서 죄송합니다): $9,200,000 per fatality (13년도 기준)

2. 부상에 대한 가치: 경미 ~ 중대까지 총 6단계로 구분한 값

3. 통행시간에 대한 가치: 단거리/장거리 그리고 개인용(여행과 같은)/비즈니스 통행에 따라 구분한 값. 개인의 경우 $12.4/시간, 트럭의 경우 $25.7/시간

4. 대기 배출에 대한 가치: 이산화 탄소/톤, 질소 산화물/톤, 미세 먼지/톤 등이 제시 됨

5. (참고자료2) 트럭의 경우는 마일당 한계 비용, 유지 비용 등이 기록 되어 있고, 연도별 추세도 제시 됨. 특히 차량의 소모되는 모든 비용과 운전자의 비용을 종합하면 시간당 68불 정도가 나옴.

 

참고 자료 

1. 연방교통부 비용편익 자료 https://www.transportation.gov/policy-initiatives/tiger/tiger-benefit-cost-analysis-bca-resource-guide

2. ATRI 트럭 자료 https://truckingresearch.org/wp-content/uploads/2022/08/ATRI-Operational-Cost-of-Trucking-2022.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