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데이터 #3: 가구 통행 조사 (National Household Travel Survey)

가구통행조사는 (National Household Travel Survey, NHTS) 한국의 가구통행실태조사와 같이 미국에서도 연방도로청(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 주관하에 5~8년 주기로 조사 대상자에 일정 기간동안 통행일지(Trip diary)를 작성하게 하여, 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통행 행태, 교통 수단 선택, 그리고 가구 통행의 트렌드를 분석을 가능케 하는 데이터입니다.

 

여타 다른 데이터셋에 비해 특이한 점은, 개인의 일자(daily)별 통행 기록, 분석 기간 동안 1) 개인의 총 통행 기록(일지), 2) 해당 일지를 작성한 개인이 속한 가구 구성원 들의 통행 기록을 집계화되어 (aggregation), 분석 목적에 따라 아주 디테일한 정보까지 접근이 가능하고, 단계적으로 자료의 추적이 가능합니다. 1983년부터 시작하여 가장 최근 데이터인 2017년 자료까지 있고, 대략 200여개의 변수를 제공합니다. 단, 매해 제공되는 변수가 일정하지는 않고, 대체적으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17년 자료 기준, 264,234 명의 개인 기록, 129,696의 가구(household) 기록이 제공 됩니다. 또한 앞선 포스트에서 설명한 미국 가구 조사 (American Community Survey, ACS)와 얼핏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주요한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NHTS	ACS
분석기관	연방도로청	미국인구조사국
설문주기	5~8년	1년
제공 데이터	통행 위주	통행에 관한 변수는 제한된 일부만

개인의 통행행태는 통행시간과 통행비용을 변수로 하는 일반화비용을(Generalized cost) 통해, A라는 사람의 시간의 가치(Value of time, VOT)에 따라 '이 사람은 대략 73% 확률로 택시란 교통 수단을 활용하여 목적지에 가겠구나'라고 예측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발견 (혹은 모델링 결과)는 대체적으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결과가 다른 지역으로도 전이(transferability)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의 주요한 차이점은 1) ACS의 경우 카운티 수준까지 디테일한 정보를 제공하는 반면, NHTS의 경우는 주요 대도시 수준까지만 지리 정보가 제공 됨. 2) NHTS만 intermodal trip에 대해 환승시간이 제공 됨.

 

아이디어: 한국의 교통실태조사 자료와 제공되는 데이터를 비교해보고, 분석가가 검증하고자 하는 가정을 각 국가 데이터 셋에 넣어결과의 차이가 있는지 조망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교적 최근 NHTS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들을 보면, "자율주행차가 도입 된다면, 실질적으로 이 차량을 이용할 타겟 그룹은 어떻게 될 것 인가? 혹은 고령의 운전자들의 수요는 얼마나 될 것 인가? 시골 지역에 고정된 경로를 도는 버스를 대체하고, 수요 기반의 택시서비스를 운행하고자 하는데, 얼마 만큼의 사람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까?"와 같은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NHTS 데이터 통계

주요 변수 정리 (NHTS):

• *NOCONG - Trip Time in Minutes to Work without Traffic
• *TIMETOWK - Trip Time to Work in Minutes
• WKFTPT - Full-Time or Part-Time Worker
• *WRKTRANS - Mode to Work
• TRIPPURP - Generalized purpose of trip, home-based and non-home based
• WHYTRP1S - Trip purpose summary
• PUBTIME - Minutes Spent Transferring to Work
• PTUSED - Count of Public Transit Usage
• VMT_MILE - Trip distance in miles for personally driven vehicle trips